센텀시티 마지막 '노른자 땅'…양자컴퓨터 거점으로 개발

입력 2023-02-07 18:21   수정 2023-02-08 00:25

10년 넘게 미활용 부지로 방치되던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양자컴퓨터 생태계 거점 공간이 지어진다. IBM을 주축으로 창업, 연구개발(R&D), 인력 육성 등 양자컴퓨터와 관련한 다양한 시설이 생기는 것이다.

부산시는 7일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 보고회’를 열고 ‘부산 퀀텀 이니셔티브’(양자컴퓨팅 주도)를 선포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와 권지훈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준비해왔다.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의 IBM, 양자컴퓨팅 상용화 전문기업인 KQ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뉴욕의 IBM 양자컴퓨터에 클라우드로 접속하는 양자컴퓨팅 허브센터를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 열었다.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는 현대백화점 민간투자사업, 일본 세가사미사 호텔사업 등으로 시도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 공모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유찰되는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없어 방치됐다.

시는 글로벌 3대 부동산 디벨로퍼 하인즈와 손을 맞잡고 부지 개발의 해결책을 찾아냈다. 지난해 10월 부산시의회에서 ‘해운대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매각안’이 통과된 후 지난달 16일 하인즈와 매매계약을 마무리하면서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하인즈는 부지 매입 대금 1890억원 등 총사업비 1조4000억여원을 들여 74층 규모의 랜드마크 건물을 지을 방침이다. 이 공간에 들어설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양자컴퓨터 활용 연구·교육·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집적 및 창업 촉진 △기업 업무·편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최첨단 업무·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인즈 주도로 분양이 아닌 임대 방식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며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은 물론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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